​ 맥추절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의 핵심 의미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그것도 수확 자체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수확을 얻기까지의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맥추절은 수확을 얻기까지 논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가꾸는 등의 모든 과정, 그리고 논밭과 해와 비 등의 제반 조건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농사를 짓지 않는 모든 사람들도 그 동안의 생업 또는 사업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함께 그 절기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맥추 감사 예배는 수확을 얻기까지의 모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표하는 예배입니다.
우리 모두 이 거룩한 축제의 날에 받은 복으로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고, 주님 앞에서 모두 함께 감사의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삶의 중심이었고 하나님 우선주의가 삶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봄철에 얻은 땅의 모든 소산물의 첫 것을 맨 먼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심지어 가축의 첫 새끼까지도 먼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레23:9-12, 롬11:16].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동식물을 막론하고 첫 것을 먼저 하나님께 드린 것은 우주의 주인이 곧 하나님이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날에는 처음 밀과 보리를 추수한 것으로 제일 좋은 단을 드리고 분량에 맞는 예물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이때에는 가족, 가난한 사람, 객, 고아, 과부, 레위인을 불러 음식을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신16:11]. 하나님 앞에서 형식적으로 지키지 말고 하나님을 의식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수고한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라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3:9-1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며 우리도 감사하되 첫 열매를 거두게 하심에 감사하며, 일상의 삶의 터전에 은혜와 복 주심을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육간에 복되게 하심을 감사하여 하나님의 차고 넘치는 복을 풍성히 누려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